김정은 신년사 “정치, 사상분야보다는 경제에 초점”
김정은 신년사 “정치, 사상분야보다는 경제에 초점”
김정은 국방위원장은 지난 1일 정오(우리시각 12시30분), 당 중앙위원회 청사에서 신년사를 발표했다. 통일부 논평에 따르면 2013년부터 4년 연속 육성연설로 발표한 김정은의 신년사에는 ‘2015년 분야별 성과를 제시하고, 2016년 정책 추진방향을 설명하는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신년사는 작년과는 달리 정치・사상 분야보다는 경제 분야 성과 및 과업을 먼저 제시했고, 다가올 ‘제7차 당 대회’ 개최와 관련하여 성과를 독려했다고 밝혔다. 통일부가 발표한 김 위원장의 제안내용을 살펴보면 ▶정치・군사 분야에서는 사상교육 및 인민의 단결을 강조했고, 사회주의 정치사상 진지 공고화, 당을 중심으로 일심단결, 인민중시 정책 추진, 청년계급의 역할을 강조했으며, 당의 유일적 영군체계를 강조, 훈련을 통한 진짜배기 싸움꾼 양성, 전투동원 준비, 군의 국가건설에 헌신, 다양한 군사적 타격수단 개발 등을 주문했다.
▶경제․사회 분야에서는 경제강국 건설과 인민생활 향상에서 새로운 전환을 촉구하며, 선행부문(전력·석탄·금속·철도)에 주력, 농․축․수산업 증산, 경공업 현대화·국산화 및 경쟁력 있는 제품 생산, 건설부문에서 주택·교육문화시설 공급, 산림복구 본격화, 과학기술 개발·보급 활성화 등을 강조했다.
▶남북관계에 있어서는 “내외 반통일 세력의 도전을 짓부시고 자주통일의 새 시대를 열어나가자”를 올 해 대남 구호로 제시하면서 우리 정부에 대해 ‘불신과 대결을 격화’하고 있다고 비난하며, 외세 야합, 한미군사훈련, 체제대결 등을 중지할 것을 요구하는 동시에 ‘남북 고위급 긴급접촉 합의‘를 언급하며 우리 정부에 ’대화 분위기를 해치는 행위‘를 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 그러나 남북간 ‘교류‧협력’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이 없었다.
▶대외관계에서는 미국을 주 타깃으로 평화협정 체결 제의 외면, ‘시대착오적인 대조선적대시정책’ 인권공세 등을 소재로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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