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김정일-푸틴 철도국제화사업에 합의
2001년, 김정일-푸틴 철도국제화사업에 합의
북-러, 합병회사가 철도운영, 나진항 3부두 49년 조차로 물류교류 확대일로
러시아 극동 연해지방 ‘하산’과 북한 북동부의 나진항을 연결하는 철도(54Km)의 대규모 개수(改修)공사가 끝나 지난 9월 22일, 동항구가 있는 ‘나선’에서 기념식을 개최했다.
러시아 주도로 진행되는 동 항구의 제3부두의 개수공사도 연내에는 완성될 예정 되, 완성될 경우 러시아-북한간의 물류교류가 비약적으로 증대하고, 각종인프라가 개발 될 것으로 예상된다.또 양국의 철도 궤도에 맞춘 합계 4차선의 레일이 전부 깔려서, 러시아의 열차가 나진항에 직접 들어갈 수 있게 되었다.
이날 식전에 참가한 국영 러시아 철도의 ‘야쿠닌’사장은 “러시아 경유로 유럽에 연결되는 한반도 종단철도 건설의 시작”이라며 “이는 한국의 부산과 유럽을 연결하는 물류 회랑(回廊)을 구축하는 계획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러시아의 ‘볼라디보스톡’의 국제 비즈니스 경제연구소의 ‘라토킨’소장도 “나진항은 배후지가 넓고, 인건비나 물류경비도 싸다”고 평가하고 “장래가 기대 된다”고 전망했다. 현재 중국 기업들은 나진항의 제1부두를 개발해, 길림성산의 석탄을 이 항구를 경유하여 중국남부에 수송하고 있다. 러시아가 제3부두의 개발에 나서게 된 배경에는 이러한 중국의 움직임과 무관하지 않다.
북한은 나진항의 개발을 경제 활성화의 지렛대로 삼고, 경제적으로 극도로 중국에 의존하는 현상에서 벗어나기 위해, 러시아와 경제관계를 서두르고 있고, 가능하다면 중-러의 균형을 도모하려는 외교적 계산도 깔려 있는 것 같다.
2001년, 김정일-푸틴 철도국제화사업에 합의
최근 러시아와 북한은 2001년 푸틴대통령과 김정일 총서기가 합의했던 철도국제 사업 합의에 따라, 러시아와 북한이 합병회사를 창립하고, 철도사업을 진행 중에 있으며, 나진항 제3부두를 49년간 사용권을 얻어 총공사비 약90억 루블(약3137억원)을 투자, 2008년 착공, 2013년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또한 터널 보강과 통신설비의 근대화 등 인프라 보강을 통해 러시아는 석탄과 천연가스 수출의 전초기지로, 북한은 통관 운영수입을 얻을 것으로 예상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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