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홍수피해로 6천여 주택파괴, 30여명 사망
태풍 9호 ‘무이파(MUIFA)’가 북상함에 따라 북한도 큰 홍수피해가 예견되는 가운데 지난 7월말 홍수로 북한도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지난달 하순 내린 집중호우와 큰물(홍수) 피해가 확대되면서 전국적으로 30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6천480여동의 살림집이 파괴돼 1만5천800여명의 주민이 집을 잃었고 가장 피해가 큰 곳은 황해남도’라고 밝혔다.
또 ‘4만8천여 정보(476㎢)의 논과 밭이 침수되거나 매몰 또는 유실되면서 올해 농업 생산에 불리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소개하면서 ‘생산건물과 공공건물 350여 동이 무너지고 강·하천과 해안방조제 물길이 혹심한 피해를 입었고, 산사태로 철길 노반이 파괴되고 6천900여m의 다리와 도로가 끊어져 피해지역 주민들에게 필요한 생활필수품과 복구용 자재의 수송에 난관을 조성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북한 방송매체가 올여름 폭우에 따른 구체적인 인명피해 숫자를 밝히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북한적십자사와 IFRC는 북한의 수해 복구 용도로 시멘트와 철근이 필요하다며 국제사회에 응급구호물자 지원을 공동으로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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