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추석은?
북한도 추석을 지낼까? 남한에서는 최대의 명절이지만 북한은 김일성 주석(4월 15일)과 김정일 국방위원장(2월16일)의 생일이 최대 명절이지만 추석을 지킨다.
남측에서는 차례를 지낸 후에 성묘하는 것이 순서인데 비해, 북한은 차례를 따로 지내지 않고 바로 성묘하는 것이 특징이다. 성묘 시 일반교통수단을 이용하기 때문에 버스 이동이 만만치 않다.
노동당과 국가기관에서 일하는 간부와 일부 주민은 추석을 맞아 평양을 비롯한 각지 혁명열사릉과 애국열사릉을 찾아 화환과 꽃다발 등을 바치기도 한다.
특히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과 내각 총리 등은 매년 추석 당일 아침 김 위원장의 증조부모인 김보현, 이보익의 묘와 조부모인 김형직, 강반석 묘를 찾아 참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몇 가지 다른 점을 빼면 북한 주민이 추석을 쇠는 모습은 남한과 별반 다르지 않다. 가까운 친인척이 오랜만에 모여 서로 안부를 확인하고, 햇곡식으로 만든 음식을 조상에 바치면서 감사의 마음을 표현한다.
보름달에 소원을 비는 모습 등은 남북한이 같은 민족이라는 사실을 확인해 준다. 북한은 사회주의 생활양식에 어긋난다는 이유로 민족 고유 명절을 배격해오다 추석은 1988년, 설날은 1989년, 정월대보름은 2003년에 명절로 각각 지정했다. 이외 북한공휴일은 정부 수립일 9월9일, 당 창건일 10월10일을 ‘명절’로 지정해 놓았다.
|
|
[ Copyrights © 2010 북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