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거리에서
북한, 코로나 무풍 지대인가?
북한은 코로나19 확진자가 없다고 발표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최근 북한 당국이 총 3만2512명의 시료 6만4천750개를 채취해 코로나19 검사를 했지만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세계보건기구는 ‘남-동아시아 지역 코로나19 주간 상황보고서’(Covid-19 Weekly Situation Report: Week 26)를 통해 7월 1일 기준 북한 당국은 여전히 자국 내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전무(no cases)’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가운데 718명은 지난 6월 25일부터 7월 1일 사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으며 이 중 127명은 독감 유사질환이나 중증급성호흡기 감염증 환자라고 전했다. 이로서 북한 내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인원수는 3만 2천명 대를 넘어서게 됐다.
한편 세계보건기구가 해당 보고서에 앞서 공개한 코로나19 주간 상황보고서(Week 25)에는 지난 6월 18일부터 24일까지 총 711명이 검사받았고 총 3만1천794명이 코로나19 확진 검사를 받았다고 명시했다. 이와 관련 북한 전문 매체 ‘NK뉴스’는 12일, 세계보건기구 측의 보고는 북한 당국이 자체적으로 기구 측에 전한 수치에 기반한 것으로 독립적으로 검증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북한 외무성은 지난 11일 코로나19의 세계적인 확산을 거론하며 미국을 향해 “인도주의 지원을 불순한 정치적 목적에 악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통일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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