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살머리고지, 유해 321점 발굴
화살머리고지, 유해 321점 발굴
한국전쟁 당시 최대의 접점지역인 강원도 철원군 소재 화살머리고지에서 유해 321점이 발굴 됐다. 국방부에 따르면 지난 4월 1일부터 실시한 화살머리고지 일대 조사에서 유해 321점이며 유품은 2만2808점을 발굴했다고 밝혔다.
발굴된 유품 속에는 미군 방탄복 5점, 중국군 방독면 14점, 프랑스군의 인식표 1개도 발굴됐다. 특히 6·25전쟁 한국군 전사자로 추정되는 완전체 유해 1구와 하사 철제 계급장과 철모, 수통, 숟가락, 탄통 등의 유품도 나왔다.
발굴된 유해는 정확한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정밀감식과 유전자(DNA) 분석을 진행할 예정이다. DMZ 화살머리고지는 한국전쟁 당시 중부전선 최대의 격전지로 3차례 격전이 벌어졌던 곳으로 국군과 미군, 프랑스군의 유해 300여구가 매장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국방부는 “이날 발굴된 유품은 관련국의 주한무관부 등과 협조해 인도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발굴 작업은 ‘9·19 군사합의’에 따라 남북 공동유해발굴을 시작하려 했지만, 북측이 호응하지 않아 남측 단독으로 지뢰제거 및 기초 발굴 작업을 하는 과정에서 발굴된 것으로 북측이 참가하면 화살머리고지 전역을 본격적으로 발굴 할 예정이다. 통일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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