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어린이-여성 건강 악화
북한, 어린이-여성 건강 악화
북한 어린이와 여성의 영양 부족이 10년 전보다 더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자유아시아 방송이 보도했다. 유엔 산하 식량농업기구(FAO), 농업개발국제기금(IFAD), 국제아동기금(UNICEF), 세계식량계획(WFP), 세계보건기구(WHO) 등 5개 기구가 공동으로 참여해 작성한 ‘2017 세계 식량안보와 영양 백서’라는 제목의 보고서에 따르면 10년 전인 2004년에서 2006년의 영양실조 비율은 전체 인구의 35%였는데 2014년에서 2016년에는 40%로 증가했다.
2006년에는 약 840만 명이었던 영양부족 주민의 수가 2016년 1천30만 명으로 10년 사이 190만 명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5세 이하 어린이의 영양상태도 여전히 심각한 수준입니다. 지난해 급성영양실조 즉 키에 비해 몸무게가 기준치 이하인 체력저하(Wasting) 5세 미만 북한 유아는 10만 명으로 100명 중 4명 꼴이다.
이와 함께 만성영양실조 즉 나이에 비해 키가 작은 발육부진 5세 미만 북한 유아는 약 50만 명으로 세 명 중 한 명에 가까운 28%가 다른 나라의 또래보다 성장 속도가 느린 것으로 분석됐다. 또 가임기 북한 여성의 건강상태가 나쁜 것도 북한 유아들의 건강한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는 북한의 15세에서 49세 사이의 임신 가능한 여성 중 빈혈을 앓고 있는 비율이 32.5%로 10년 전인 31.2%보다 악화됐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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