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애하는 시민 여러분 ! 무슨 당 기호 몇 번 아무개올시다. 지역민이 그렇게도 원하는 무상급식을 이번엔 기필코 쟁취하겠습니다. 죽으면 죽었지 부정 비리가 없는 투명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목숨을 다 바쳐 일하겠습니다.
여러분! ”
빼놓지 않고 선두에 말해 놓고 건물 한 벽을 다 차지하는 스크린 사진 광고에 수만 장의 명함을 일가친척 선후배 다 동원하여 삐라처럼 뿌리면서 애원하듯 180도로 고개를 숙여댄다. 기초 단체장 7억 쓰고 선거 공천 경쟁이 아니라 전시 전쟁을 통해 후보에 오르는 과정에 공천 권한을 가진 막강한 국회의원엔 후보들이 후원금을 꽉꽉 넣어 합법 가장한 사실상 엄청난 공천 헌금을 몰아 줘야 하는 선거 풍토 그리고 그것이 안 먹히면 쫓겨나 무소속으로 들어가 오기를 발산한다.
이번 6.2 지방 선거에 사전 선거사범 검거 현황을 보면 금품 향응이 59 사전 선거 운동이 33 인쇄물 배부 15 비방 허위 사실 공포 13으로 60% 이상이 금품 향응이고 기초 단체장 검거가 81명 기초 의원이 45등(검찰청 자료)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나타나지 않는 것을 포함한다면 선거 비리 부패 부정은 도를 넘고 있다 . 그렇다면 공천받기 위해 혈안이 되어 날뛰고 공천 받은 뒤에는 온갖 향응과 비리로 가득한 선거가 후보들만의 잘못만으로 부각될 수는 없다.
우리는 존경받고 친애하는 주민 또는 시민은 깨끗한 민주 시민이며 자랑스러운 국민인가 반성해본다. 그 근성부터 밝혀보자. 부정 비리에 둔감 할 정도가 아니라 스스로 재촉하는 사례가 부지기수다. 일반적으로 첫째로 무슨 사고라도 나게되면 우선 정면 대응으로 풀 생각보다는 누구보다 빠르고 신속하게 해결하기위해 뒷배경 부터 살피고 뒷거래부터 생각하는 아주 오래되고 잘못된 관습이 우리들에게 있다.
다시 말해 법의 테두리 안에서 해결할 생각보다 임기응변으로 신속 처리하기위해 옳지못한 술수를 동원하는 것이다. 상대방도 마찬가지라면 돈 없고 빽없고 아는 이 없는 사람들은 불이익을 당 할 수밖에 없다. 둘째로 어느새 돈독이 올라서 돈에 돌아버렸는지 몰라도 돈을 버는데 온갖 부정한 술수를 쓰면서도 얼굴 낯하나 붉히지 않고 감행한다는 것이다. 그렇게 하는 것이 결국 화가 되어 돌아오는 것조차 알 필요 없이 돈 버는 자리에 있을 때 인정사정없이 한탕 하는데 추호도 망설임이 없다는 것이다.
세상이 변해버리고 그것에 순응당하고 과거의 온정에 얽혀 순수한 용기는 버려야 한다는 것이 통념이 되어버렸다는 것이다 그러니 선거철이 오면 부정과 비리가 판을 칠 수밖에 없고 그런 풍토에서 선량을 뽑는다는 일에 권력과 재력이 좌지우지 할 수밖에 없다. 대다수가 그렇지 않다고 말 할 수 없는 게 사실이다.
존경받을 만한 시민이 아니기에 우중충한 괴물 같은 경전철 기둥이 흉물스럽게 차지해도 말 한마디 못하고, 미군기지 지역이 시민의 땅으로 환원되지 못하고 방치되어 있는 상태다. 예를 들어보자. 서울 음식점 10곳 중 8곳의 위생 상태가 보통 미만이고 1063개 중 116개만 우수 할 뿐이며 그 외는 위생 상태가 전무하여 세균이 득실거리고 바퀴 벌레들이 기어 다니고 곰팡이가 잔뜩 번식하고 있는 것을 TV 방송에서 보고 경악과 놀라기를 얼마나 했던가.
그런데도 5월 17일자 신문에 위생 등급 점검에 나선 한국보건 사회 연구원 소속 위생 평가원들이 서울 중구 한식당 주방을 점검하고 객실, 화장실, 주방 등 에서 엄청난 불량 위생 상태를 찾아냈다고 하니 여전히 경고 조치에도 끄떡 않는 것을 보면 고질적인 상행위와 부도덕은 쉽게 고쳐지지 않는 버릇임을 증명하고 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정말로 존경받을 만한 민주시민이고 선량한 주민인가 자기들이 뽑은 정치 선량들에 의해 나라가 탄생하는데 30%정도 밖에 투표에 나서지 않는데 바른 사회 좋은 나라가 될 수 가 있겠는가. 스스로의 반성 없이 나라 잘되는 것을 바라는 것은 씨도 심지 않고 열매를 먹으려 하는 것과 같이 허무하고도 황당무계한 도독의 심보다.
존경하는 시민이이 되기 위하여 존경받을 만한 바른 투표권 행사를 하여 민주주의를 실현하고 우리의 환경을 보호하고 인권이 지켜질 수 있는 것을 깨닫고 자성해서 민주주의의 참된 수호자가 되어야 한다. 왜냐하면 우리가 아닌 그 누구도 민주주의를 지켜주지 않을 뿐 아니라 지배 권력자들은 되도록 권력을 세습화하려고 혈안이 되어 있고 결국은 거슬리는 민주주의를 조용히 깔아 뭉개고 눈치껏 독재하려 하기 때문이다. 지금 그 수순을 집권당이 밟고 있다는 것에 우리는 경각심을 갖고 선거에 임해야 할 것 같다.
글/무세중(본지 논설위원, 통일예술가)
2010. 5,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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