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름다운 선행
젖과 꿀이 흐르는 양주를 만들어 가는, 소우회
지난달 25일 이른 아침, 우리들은 들뜬 마음을 안고 얼굴에 미소를 지으며 하나 둘씩 모였다. 오늘은 소우회가 전남 무안으로 여행 떠나기로 한 날. 무안은 생경한 도시지만 그곳에 가면 꼭 만나야 할 사람이 있어 포근하고 설레는 마음으로 떠났다.
수학여행을 떠나는 사람처럼 연신 수다와 웃음이 이어졌다. 몇 시간 지났을까? 우리는 박청웅 소방청 전남본부장님을 만났다. 박 본부장님은 의정부소방서장을 역임 할 때 인연이 되었고, 본부장으로 승진했다는 소식을 듣고 축하하기 위해 장도의 여행을 결심(?)했다. 해병대는 아니지만 한번 해병은 영원한 해병이듯 한번 인연이면 끝이 아니라 언제나 격려하고 위로하며 단합하기 위해 소우회를 결성했다.
소방서에는 의용소방대가 각 읍, 면별로 남녀대가 있다. 의용소방대에는 대장을 중심으로 30명~50명의 대원이 있어 소방서의 업무를 일조하는 단체다. 이삼십년 전에는 소방서의 인원 및 장비 부족해 화재가 발생하면 화재현장에서 의소대가 직접 진화 작업을 도왔지만 지금은 예방과 홍보활동에 역점을 두고 있다. 여기에 임기2년의 소방대장이 있다.
대장을 역임한 사람들은 의용소방대 생활을 수십 년씩 함께 하였기 때문에 봉사활동을 하면서 다져진 우정이 아쉬워 퇴임한 후에도 함께하기 위해 소우회를 결성했다. 1997년에 회장 김석동씨와 총무 이월례씨가 주축이 되어 7명이 시작했지만, 지금은 23명이 활동하고 있다. 계속 퇴임하는 대장들이 가입하기 때문에 회원은 계속 증가하고 있고 지금은 3대회장 박대길씨가 모임을 이끌어가고 있다.
최근 소우회 활동을 소개한다면, 의용소방대와 밀첩한 유대강화로 소방대원 중에서 학업이 우수하고 도움을 필요로 하는 대원을 1년에 4명씩 뽑아 장학금을 지급하고, 삼복중에는 각 읍, 면 119센타를 순회 방문하여 위로와 야식을 전달하기도 하고, 현 대원들과 함께 산불 예방활동도 하는 역전의 소방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소우회는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언제나 뒷전에서 살기 좋은 양주시 아름다운 양주시를 만드는데 최선의 노력 다 하는 단체로 거듭날 것이다.
단체안내/ 정민순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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