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소리, 우리가락을 삶의 향기로 전하는 홍재우 지부장
사람이 희망인 세상
우리소리, 우리가락을 삶의 향기로 전하는
홍재우 한국국악협회 동두천지부장
동두천 지역사회에서 우리의 전통 소리를 이어가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는 오피이어 리더들이 있다. 누가 알아주는 것도, 수익이 창출되는 것도 아니지만 우리의 소리와 가락 속에는 우리민족의 시대정신이 깃들어 있다고 믿고, 이를 계승 발전시키기 것이 한민족의 정체성을 찾는 것이라 믿고, 이를 위해 헌신하는 사람이 있다. 본지는 이번호 ‘사람이 희망인 세상’에서는 국악의 저변 확대와 계승을 위해 현장에서 땀 흘리는 홍재우 지부장(66세, 한국국악협회 동두천지부장, 사진)을 찾아 인터뷰를 요청했다.
-국악하고는 어떻게 인연을 맺었나?
“2005년, 인연이 닿은 지인으로부터 국악협회 사무국장으로 일해 달라는 요청을 받고 일하게 된 것이 계기가 됐습니다. 이때 일하면서 우리민족에는 우리의 소리와 우리 멋을 즐길 줄 아는 DNA가 있고, 나의 내면 깊숙한 곳에 흥이 살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국악인들과 한데 어우러져 같이 지내면서 국악의 맛과 멋을 조금씩 알게 되었고, 2011년 4월에 지부장으로 선출 되었습니다”
-현재 동두천국악지부의 활동은?
“부족하지만 나름대로 조직적인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64명의 회원들의 정신적 유대가 강하고, 각 부문마다 우리의 전통예술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나름의 방법으로 수련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에서 국악의 저변을 확대를 위해 몇 가지 핵심 프로그램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어떤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나?
“국악인의 등용문으로 올해 20년을 맞이하는 ‘동두천 전국국악경창대회’ 지난10월 5일 개최한 ‘천년의 아리랑을 시민과 함께’라는 기획공연, 11월 3일 개최되는 ‘제3회 우리전통문화 한마당’과 예총주최 동두천예술제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교육프로그램으로는 시민예술대학, 경기민요정기강좌, 학교 특별활동 등이 있습니다.”
우리소리, 우리가락을 삶의 향기로 전하는 홍재우 지부장
-먼저 특별 기획한 아리랑 축제에 대해 소개한다면?
“2012년 12월, ‘아리랑’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받았습니다. 국악인으로 지정1주년을 기념하고, 아리랑이 우리의 소중한 유산임을 알리기 위해 우리 스스로 자비를 보테 ‘천년의 아리랑을 시민과 함께’라는 공연을 기획했습니다. 아리랑의 고향에서 전국에 산재해 있는 정선, 제주, 밀양, 상주, 진도, 영천 아리랑을 초대해 자축 파티를 했습니다(하하)”
-동두천을 아리랑의 고향이라고 표현 했는데?
“그렇습니다. 동두천에 ‘소요산 아리랑’이 지금까지 전래되고 있어, 동두천 국악인들은 동두천을 전국 다른 지역과 함께 아리랑의 고향이라고 부릅니다.”
-동두천에서 전국 대회를 개최하고 있는데?
“동두천 전국국악경창대회는 올해 20년째로, 경기민요, 서도소리, 12잡가 등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대회입니다. 이는 국악의 맥을 이어 갈 후진 양성과 국악인의 저변 확대에 일익을 감당하는 중요한 대회로, 국악인으로 등용문의 역할을 감당하기도 합니다. 10만도 안 되는 도시에서 전국대회를 개최하는 것은 동두천 국악의 저력이라 생각합니다.”
-11월 3일, 큰잔치를 기획하고 계신데?
“네, ‘제3회 우리전통문화 한마당 큰잔치’는 동두천에는 활동하는 5개의 국악단체가 한테 어우러져 말 그대로 큰잔치를 벌이려고 합니다. 국악협회동두천지부, 시립 이담풍물단(꼭두쇠 김흥래), 이담풍물놀이보존회(회장 천재원), 동두천시봉산탈춤보존회(회장 홍경희), 하봉암도당굿보존회(회장 이영호)가 힘을 합쳐 전통문화의 다양성을 소개하고, 관객과 공연자가 한테 어울리는 전통 난장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각오와 시민에게 당부가 있다면?
“국악은 우리의 정신으로 계승 발전 시켜야 합니다. 그러나 국악이 일부 시민들과 우리 청소년들에게 외면 받고 있어 안타깝습니다. 바라기는 시민들이 응원하는 가운데 국악인들은 각고의 노력으로 더 좋은 작품을 만들어 내고, 청소년들에게는 우리의 멋과 맛을 소개 받을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되기를 원합니다. 특히 학교교육에 국악이 포함되기를 바랍니다”
-동두천 국악인들의 염원이 이루어지길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더욱 정진하도록 노력 하겠습니다”
취재/ 현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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