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염 씨와 큰딸 찬양(오른쪽), 찬미(왼쪽), 찬송(가운데)이가 아빠의 기타 연주에 맞춰 찬송가를 부르고 있다
탈북민 여성 ‘영국에서 남남북녀 가정 이뤄’
영국 런던의 한인 타운으로 알려진 뉴몰든의 한 주택가에서 탈북민 박세염씨와 세명의 어린이를 만났다고 자유아시아방송이 보도했다. 박 씨는 2007년에 영국에 정착한 탈북민이고 그녀의 남편 최재원 씨는 남한 가정에서 태어난 한국인이다.
두 사람은 2018년 지인의 소개로 영국 만남에서 처음 만났다. 그들은 첫눈에 반해 5개월 만에 결혼해 올해 5년 차 부부다. 이미 독일에서 다문화 환경을 경험한 최 씨에게 아내가 북한 출신이라는 것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 “우리 와이프가 탈북한 사람인 줄도 몰랐고, 그냥 대화를 나누고 ‘이 사람은 내 사람이다'라는 것을 느꼈기 때문에 그런 것에 대해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고 한다.
아내 박세염씨도 “지난 5년간 성격 차이로 싸우기도 했지만 세 아이의 부모로 새로운 꿈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저는 앞으로 북한과 남한을 연결해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북한 사람도 한국말을 하지만, 서로 다른 억양을 갖고 있고, 단어가 다르다 보니 대화를 하면서도 오해하기가 쉽잖아요. 나중에 통일이 되면 그 가운데에서 서로의 진심을 전달해 줄 수 있는 역할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며 영국에서 되찾은 꿈을 피력했다. 통일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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