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0년 제10호 태풍 '하이선'의 영향으로 침수된 함경북도 김책시 도로와 건물의 모습
북한 폭우로 농경지 침수
북한 함경북도 일부 지역에서 최근 며칠 동안 내린 폭우로 살림집과 농경지가 침수돼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고 자유 아시아 방송이 보도했다.
함경북도 온성군과 회령시, 새별군 등에 폭우로 살림집과 농경지가 침수돼 주민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고 전했다. 온성군의 한 주민 소식통(신변 안전위해 익명요청)은 24일 “20일부터 며칠 동안 내린 폭우로 강안리와 종성구, 남양 삼봉노동자구를 비롯해 군내 일부 지역에서 살림집들이 파괴되고 농경지가 침수되었다”면서 “군에서는 기관, 기업소, 공장, 주민, 학생들까지 총동원하여 피해복구를 위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산골에 위치해 오지 지역인 강안리와 종성노동자구에서는 이번에 내린 폭우로 순식간에 물이 불어나면서 살림집 수 십 채가 물에 잠기거나 일부는 무너져 내린 토사에 깔린 집도 있다”면서 “여기에 살던 수십여 명의 주민들은 한순간에 보금자리를 잃고 한지에 나앉았고 가정 집기들과 살림 도구들이 물에 잠기거나 떠내려가는 등 피해가 심각하다”고 언급했다.
이와 관련 “군당위원회 등은 공장, 기업소들을 동원하여 빠른 시일 내에 피해복구를 지시하였지만 건설자재를 비롯한 물자들을 자체로 보장해야되는 어려움이 있다”면서 건설 과제를 떠맡은 기업소 간부들의 시름은 커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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