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고찰 청련사 주지 해경스님 '신년사'
천년고찰 청련사 주지 해경스님
2018 신년사
진흙 속의 연꽃은 온갖 더러움에 물들지 않습니다
희망차고 행복한 2018년 무술년 새해, 새날이 시작되었습니다. 지난 2017년 정유년은 ‘다사다난(多事多難)’이란 단어가 딱 어울릴 만큼 나라 안팎으로 혼란과 재난 그리고 위험 등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혼란 속에서도 질서는 존재했고 재난 속에서도 보시의 이타행이 있었으며 위험과 위협 속에서도 평화를 위한 희망은 존재했습니다. 마치 진흙 속에서 피는 연꽃이 온갖 더러움에 물들지 않고 맑고 청정한 꽃을 피우듯이 우리의 본성은 질서와 이타행, 평화를 간직하고 있었으며 이와 같은 현상들은 우리들의 새해를 더 희망차게 만드는 원인이 되었습니다.
서산대사께서는“눈 내린 길을 어지러이 걷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지금 내가 내딛는 발자욱이 훗날 이 길을 걷는 사람들에게 이정표가 되기 때문입니다.
무술년 새해에는 새하얀 눈 밭길을 희망과 행복의 발걸음으로 걸으시며, 경기도민은 물론 이 세상의 모든 존재들이 원하는 바를 모두 성취하고 다 함께 행복한 새해가 되기를 기원 드립니다. 글/ 천년고찰 청련사 주지 해경
|
|
[ Copyrights © 2010 북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