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호선 신곡(장암)역 신설, 10만명 서명운동에 앞장 선 '이규수 회장'
사람이 희망인 세상
7호선 신곡(장암)역 신설, 10만명 서명운동에 앞장 선
이규수 회장(신곡, 장암지역 아파트발전협의회)
올 2월, 전철 7호선 양주 연장에 청신호가 켜졌다. ‘7호선 양주연장선’이 사업성을 확보하고 예비타당성조사(BC, 이하 예타)를 통과했다는 정부의 소식이 알려지자 의정부, 양주 시민사회는 환영의 성명을 발표하는 등 축제의 분위기 이었다. 그러나 예타 통과 내용을 접한 신곡(장암), 민락 시민사회는 예타 통과를 위한 고육책 이었다는 것에 대해 이해는 하면서도 이대로 시행한다면 국가 예산낭비요, 운영효율성에도 문제가 있다며 역(驛) 신설을 요청하고 나섰다. 특히 신곡, 장암지구 아파트 대표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는 ‘신곡, 장암지역 아파트발전협의회(회장 이규수)’는 신곡(장암)역 신설을 위한 10만명 시민서명운동에 들어갔고, 정치권과 시 당국, 경기도에 합리적인 판단을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하기도 하다. 이에 본지는 역 신설 10만인 서명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이규수 회장(68세)을 ‘사람이 희망인 세상’에 초대 했다.(편집자 주)
-7호선 연장과 관련하여 무엇이 문제 인가?
“이번 7호선 연장사업에는 6,337억원의 국가재정이 투입되는 사업이고, 의정부시도 500억원 전후의 재정이 투입되는 사업입니다. 그럼에도 의정부에 ‘탑석역’ 하나 밖에 없다면 접근성과 효율성에 문제가 있습니다. 특히 신곡, 장암지구에는 시민 12만명이 살고 있는데 도봉역에서 바로 탑석역으로 간다면 중간에 있는 사람들은 7호선을 이용하기 위해 거슬러 올라가야 합니다. 또 노선을 총 14.99Km를 연장하면서 역 2개만 만든다면 역 하나에 7.5Km 꼴인데 이십리에 사는 중간 계층 사람들은 7호선 연장혜택을 전혀 보지 못하게 됩니다. 이런 불합리한 경우가 어디 있습니까?”
-현재 경기도가 착수한 용역은 예타 안을 중심으로 하고 있고, 전체 공사비 20%이상이 넘지 않도록 하기로 했다는데?
“현재 7호선 연장선에는 당초 계획된 탑석과 옥정 2개역 외에 의정부에서는 신곡(장암)역, 민락역 양주는 고읍역을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들의 요구는 누가 봐도 보편타당한 요청입니다. 지역 이기주의가 아닙니다. 신곡, 장암지구는 12만명, 민락지구는 가까운 시일 내에 10만명 이상의 시민들이 살 것입니다. 저도 공직에 오래 있었습니다만 사람을 살게 허가 했으면 인근으로 지나가는 7호선을 이용하게 해 달라는 시민의 요청에 귀 기우리는 것이 순리입니다”
-2개 역사 신설은 1600억원(1개당 800억원 예상)이란 새로운 재원과 20% 이상 설계변경 시 예타 재심의라는 절차적 어려움이 야기되는데?
“저는 민본이 우선한다고 생각합니다. 대단위 사업을 실시하면서 불합리한 사안이 발생하고, 더 좋은 안이 있다면 긍정적으로 검토해야 합니다. 1개역 신설에 800억원이면 30년 쓴다고 가정하면 년 27억 수준입니다. 년 27억원 때문에 10만명 이상이 불편을 겪어야 한다는 것은 이해되지 않습니다. 또 설계변경 요인이 생기면 정면대응, 별도공사 등 대응하는 방법도 많습니다. 문제는 의지지 절차는 아닙니다”
7호선 신곡(장암)역 신설, 10만명 서명운동에 앞장 선 '이규수 회장'
-신곡(장암)역 청원 10만 서명운동에 어려움은?
“아파트는 비교적 조직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일반주거 지역보다 일하기가 좋습니다. 다만 지역주민들을 만나보면 열이면 열 모두가 천성하지만 함께 행동에 옮기자면 손사래를 치는 경우가 많아 이런 것이 어려운 점입니다”
-앞으로의 계획은?
“우선 10만인 서명운동을 통해 지역 주민과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의정부시, 경기도에 우리의 진솔하고 합리적인 제안을 요청하고자 합니다. 또 정치권에도 지난 총선에서 약속한 공약 이행을 촉구하고 지켜보겠습니다. 필요하다면 실력 행사도 마다하지 않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한 말씀은?
“저는 자녀 학교문제로 의정부에 왔다, 공기도 경치도 좋아 의정부에 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불편한 점이 있었습니다. 제가 노원까지 가려면 차로 10분이면 됩니다. 그러나 버스로 이용한다면 그것도 출, 퇴근시간에는 40분이상이 소요 됩니다. 제가 신곡(장암)역 신설을 요청한 것도 생활의 불편 때문입니다. 이는 나만의 불편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불편입니다. 국가의 막대한 돈을 드려 7호선이 연장 한다는데 인근 주민들이 이용하지 못한다면 이것은 불합리한 것입니다. 시민의 단합된 힘으로 불합리한 것은 고쳐야 한다고 생각 합니다”
취재/ 현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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